강아지 기다려 훈련 — 1초에서 1분까지 늘리는 순서
'기다려'는 생활에서 가장 쓸모 있는 재주입니다. 현관문 앞에서, 밥그릇 앞에서, 횡단보도에서 강아지를 지켜 줍니다. 그런데 가장 많이 실패하는 재주이기도 합니다. 이유는 하나 — 한 번에 너무 많이 바라기 때문입니다.
세 가지를 따로 늘린다
기다려에는 세 가지 난이도가 섞여 있습니다.
- 시간: 얼마나 오래
- 거리: 주인이 얼마나 멀리
- 방해: 주변에 뭐가 있는지
이 셋을 한 번에 하나씩만 올려야 합니다. 시간을 늘릴 땐 바로 앞에 서 있고, 거리를 늘릴 땐 시간을 다시 짧게 돌립니다.
1단계 — 1초 기다려
강아지를 앉히고 손바닥을 펴 보이며 "기다려". 1초 뒤에 "옳지" + 간식. 너무 짧아 보이지만 이게 맞습니다. 1초 → 2초 → 3초… 10번 중 8번 성공하면 한 단계씩 올립니다. 실패하면 두 단계 내립니다.
2단계 — 풀어 주는 신호 만들기
기다려의 끝을 알리는 말이 필요합니다. "오케이", "됐어", "가자" 중 하나를 정해서 항상 그 말로 끝냅니다. 이 신호가 없으면 강아지는 언제 일어나도 되는지 몰라서 아무 때나 일어납니다. 신호를 주고 강아지가 움직이면 그때 칭찬합니다.
3단계 — 거리
시간을 다시 3초로 줄이고, 한 걸음 물러났다 돌아와서 보상합니다. 두 걸음, 세 걸음… 처음엔 등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으로 물러나세요. 등을 보이는 건 훨씬 뒤입니다.
4단계 — 방해
집 안에서 되면 현관, 마당, 공원 순으로 장소를 바꿉니다. 장소가 바뀌면 시간과 거리는 처음 수준으로 돌아갑니다. 이건 퇴보가 아니라 정상입니다.
실수 피하기
- 기다리는 동안 이름을 부르거나 간식을 흔들지 마세요. 그건 "와"라는 신호입니다.
- 실패했을 때 혼내지 마세요. 그냥 다시 앉히고 더 쉬운 단계로 돌아갑니다.
- 보상은 기다리는 자리로 돌아가서 줍니다. 강아지를 불러서 주면 '기다려 = 곧 불린다'로 배웁니다.
앱의 응용 훈련 12단계가 바로 이 시간·거리·방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. 게임에서 단계가 어떻게 쪼개지는지 보면 실제 훈련 계획을 세우기 쉽습니다.